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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 [통영시] 경남마을공동체 활동가 차금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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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센터지기
댓글 0건 조회 182회 작성일 22-08-25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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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마을공동체 활동가 차금희 

 쓰레기 치우니 해변의 원래 모습 찾고, 주민들도 변화

해양환경 활동가 · 경남마을공동체활동가 차금희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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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공동체활동가 차금희씨 / 사진 정용재

 

저요? 해양쓰레기 수거하는 아줌마죠. 특별한 무엇이나 대단한 누군가가 아닙니다

 

차금희(58)씨는 스스로를 평범한 중장년 여성이라고 지칭한다. 하지만 그는 누구나 할 수 있는 것 같지만

누군가 먼저 손을 뻗어야 변화가 일어나는그런 변화가 이루어지도록 촉진하고 촉발하는 사람

먼저 손을 뻗어 사람들이 함께하도록 이끄는 사람이다.

 

차금희씨가 변화를 일으키는 현장은 통영을 중심으로 경남 곳곳 바닷가, 해양쓰레기가 켜켜이 쌓이고 쌓인 해변과 어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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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쓰레기 정화 사업 현장(용초도) / 사진 정용재 

 

환경운동연합 주관의 주기적인 해양쓰레기 현장 모니터링, 어촌 주민들의 해양환경 인식개선 상담과 교육

주민과 함께 해양쓰레기 정화작업, 해양쓰레기 활동 기록과 사례발표까지

최근 2년간 차금희씨의 생활은 해양쓰레기다섯 글자에 그야말로 올인 상태다. 

이제 명실상부 경남 첫손의 해양쓰레기 활동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차금희씨는 두룡초 통영여중 통영여고를 다니고 대학시절 이후 타지 생활을 하다가 50대 이후부터 

부산과 통영을 오가며 바다백리길 서포터즈 걷기 활동으로 고향 통영 바다와 다시 만나게 됐다.

그리고 통영지속가능발전교육재단 세자트라숲 시민강사로 활동하다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과 인연을 맺게 됐다

2019년부터 환경운동연합과 연계해 쓰레기재활용 자원순환 강의를 다니다가

2년 전부터는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이 주민들과 함께하는 해양쓰레기 대응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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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쓰레기 정화 사업 현장(산양읍 풍화리 해란마을) / 사진 정용재  

 

차금희씨는 정부와 지자체, 그리고 시민사회단체 주관의 해양쓰레기 관련 사업이 주민주도형 활동이 되도록 이끌어내는 역할 

촉진자로서 통영 섬과 바닷가 마을을 누빈다

 

지난해부터는 경상남도 마을공동체지원센터가 운영하는 마을공동체협력지원가로서

경남도의 마을공동체 기반 해양쓰레기 대응 사업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이전까지는 통영권 해변과 어촌마을 해양쓰레기 활동을 해왔다면, 올해부터는 통영 이외에도 

경남 타 시군 지역에 해변과 연안 마을까지 해양쓰레기 조사와 쓰레기 문제가 있는 마을에 모니터링과 상담까지 다니며

경남 각 시군 연안 마을의 해양쓰레기 활동 사례공유와 협력까지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차금희씨는 해양쓰레기 대응 활동에 대해 해양쓰레기를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치우면 바닷가 풍경도 변하고 

해양환경에도 도움이 되지만, 무엇보다도 사람들의 마음이 달라지는 그 변화의 모습에 감동을 받는다고 전한다.

 

그는 해양쓰레기 활동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으로 지난해 여름 통영 산양읍 풍화리 해란마을에서의 일을 말한다.

 

차금희씨는 수십년간 쓰레기가 쌓이고 쌓여서 원래 해변의 모습을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주민들이 손댈 엄두를 못 내고 

있던 해변이었다처음 갔을 때 어망하고 로프 쓰레기가 어마어마해서 주민들께서 이거는 큰 장비 불러야 한다 

하시던 참이었다. 할 수 있겠는데 싶어서 제가 갈고리로 찍어서 당기니까 이게 끌려오고

주민 한분이 들고 있던 식칼로 자르니까 어 이게 되네? 이렇게 일이 시작이 된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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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지역 활동가들 현장 견학 안내 / 사진 정용재

 

, 되네? 되는데요?”로 시작해서, 갈고리로 낫으로 한손 두손 모여서 치우면서 차금희씨도 마을사람들도 용기를 얻었다

굵은 밧줄 쓰레기는 하나씩 끊어내서 치우고, 푹푹 발이 빠질 정도로 켜켜이 덮인 스티로폼 조각들과 알갱이들을 다 파내고 

긁어내자 해변의 원래 모습을 발굴해낸 기분이었다.

 

차금희씨는 쓰레기의 산을 여럿이 함께 치우고 나니까 적정기술이 의외로 별 게 아니구나 생각하게 됐다

거창한 장비나 기술이 아니라, 필요한 곳에 작은 힘들이 모이는 거다

최근에는 섬 쓰레기 업사이클링까지 이어지는 모습을 보며 제대로 일이 되고 있구나 생각하게 됐다며 

무엇보다도 어촌마을 주민들의 환경에 대한 인식이 바뀐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한다.

 

지난해에는 경남도와 통영시 지원으로 약 70회 주민주도형 해양쓰레기 수거작업이 이루어졌는데

올해는 8월 중순이 되도록 아직 30회가 되지 않는다. 관련 예산이 줄어든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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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포럼에서 해양쓰레기 활동 발표 / 사진 정용재    

 

마지막으로 차금희씨는 해양쓰레기 정화활동에 주민들에게 소정의 활동비가 지급되는데

다른 관점에서 보면 해양환경정화와 함께 노령화된 어촌마을에 일정 정도 사회적 공동체 기반의 소득을 지원하는 일이기도 

하다해양쓰레기 대응 활동이 그저 봉사 마인드만으로는 일이 이루어질 수 없다

어쨌든 충분한 예산이 필요하다라며 시민들의 관심과 함께 정부와 지자체의 지속적인 노력도 당부했다.


경남 공익기자단 - 정용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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