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공익활동지원센터

밀양시 바드리 마을

페이지 정보

작성자 센터지기
댓글 0건 조회 120회 작성일 23-11-01 10:57

본문

예쁜 단풍으로 물들기 시작하는 밀양시 단장면 바드리 마을
- 푸줏간과 연수원 운영으로 주민 소득 증대에 앞서고 있어...

예쁜 단풍으로 물들기 시작하는 밀양시 단장면 바드리 마을 / 사진 김해록

예쁘게 물들어 가던 나뭇잎들이 어느 듯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발길에 바삭거리며 밟히는 소리가 가을이 점점 깊어져 가고 있음을 느끼게 합니다. 짧은 가을을 더 붙잡고 싶은 심정에 밀양 하늘 아래 첫 동네의 가을 풍경은 어떨까 무척 궁금해 해발 5백여 미터의 산 중턱에 위치한 밀양 하늘 아래 첫 동네인 단장면 바드리 마을을 다녀왔습니다.

밀양 바드리 마을 곳곳이 예쁘게 물들기 시작했다. / 사진 김해록

자동차로 밀양 시내에서 표충사 가는 길을 따라 약 30여 분 거리에 있지만 표충사는 자주 가보았지만, 사실 바드리 마을 방문은 처음입니다. 20∼30 년 전만 해도 고랭지 채소가 유명한 것 정도로만 알고 있어 출발 전에 마을 이장님께 표충사 가는 길에서 자동차로 얼마나 더 들어가야 하는지 전화로 확인해 보니 도로도 포장되어 있어 자동차로 10여 분이면 도달할 수 있는 답변을 듣고 출발하게 되었지요.^^

밀양 바드리 마을에서 내려다 본 표충사 가는 길 풍경 / 사진 김해록

밀양 시내에서 표충사 가는 길 주변 산에는 한창 단풍으로 물들어 가는 모습에서 가을이 점점 더 깊어져 가는 것을 느끼게 되었는데요. 단장면 행정복지센터에서 10여 분 더 지나 표충사 조금 못가 도로변 오른 편에 바드리 마을 표지석을 확인하고 그 표지석을 따라 마을을 올라가게 되었는데 벌써 내려 않은 가을이 온통 나무숲을 물들여 놓았더라고요.~~

바드리 마을 들어가는 산 중턱에 마련된 택배 보관소 / 사진 김해록

산 동네 가는 길을 5분여 오르자 산 중턱에 택배 보관소가 예쁘게 자리하고 있더라고요. 마을 주민들은 택배 기사님들이 꼬불꼬불 산길을 오르다 보니 화물칸에 진열된 택배 물건이 쏟아져 불편하시다고 하여 설치해 놓았다고 하더군요. 대도시 아파트 단지 내 택배 배달 관계로 말썽이 났던 생각이 문덕 떠오르며, 이곳 마을 주민들이 택배 아저씨들을 위해 배려하는 선한 마음이 묻어나는 것 같았습니다.

바드리 마을 입구 돌탑이 정겹다. / 사진 김해록

마을로 이르는 곳곳의 예쁜 산 단풍이 여러 곳 있어 가는 도중이 지겹지 않고 정겹게 느껴지더군요. 오르막과 평탄 길을 거쳐 도착한 단장면 바드리 마을 입구에는 돌탑을 예쁘게 쌓아놓았더라고요.~^^

바드리 마을 주차장에 최근에 설치된 전기 자동차 충전소 / 사진 김해록

바드리 마을 주민들이 운영 중인 푸줏간과 연수원 / 사진 김해록

마을 회관 옆에는 넓은 주차장이 자리를 하고, 최근에는 전기 자동차 충전소도 생겼으며, 맞은편에는 마을 주민들이 소득 증대를 위해 바드리 마을 영농조합 법인 형태로 문을 연 ‘바드리 푸줏간’과 연수원 시설인 ‘바드리 달빛 연수원’이 자리해 있었는데요. 그동안 매주 토, 일요일 예약제로 잘 운영해 왔으나 최근 내부 사정으로 현재는 영업을 하지 않고 있는데 오는 12월부터 재개장한다고 하더군요.

바드리 마을 뒷산인 백마산이 가을로 물들어 가고 있다. / 사진 김해록

바드리 마을의 사과가 수확 시기를 맞았다. / 사진 김해록

가을 빛으로 물들기 시작한 마을 뒷산인 백마산과 주변 풍경을 사진으로 담아보았는데요. 가을이 우리들의 곁으로 먼저 와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참으로 오랜만에 보는 돌담에 정감이 갔고, 얼음골에서만 보았던 사과밭이 여러 곳 있었는데요. 아직 수확하지 않은 사과 색깔이 얼음골 보다 유난히 붉고 빛이 나는 것 같아 마을 주민에게 물어보니 사과는 똑같은 부사 사과인데 재배 지역이 다르다 보니 햇빛을 많아 받아 더 붉고 맛도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바드리 마을의 예쁜 벽화 / 사진 김해록

바드리 마을 된장의 숙성 장독 / 사진 김해록

예쁜 벽화 길이 마을을 더욱더 운치나 게 하였고, 이 마을 성정화 부녀회장께서 만들어 판매하는 버드리 된장 맛을 보러 가보았는데요. 100% 밀양 지역에서 재배한 콩으로 메주를 직접 끓여 된장을 만든 지 보통 3∼4년 정도 숙성된 된장만 판매한다고 하시더군요.

바드리 된장을 소개하는 성정화 새마을 부녀회장 / 사진 김해록

부산에서 버드리 마을로 귀농해 7년째 생활하는 성 부녀회장은 귀농 2년째 취미로 시작한 된장 담기가 지인들이 와서 먹어보고 맛있다면서 판매를 해보라는 권유에 장을 담가 팔기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밤과 낮의 기온차가 심한 버드리 마을이라서 그건지 된장 맛이 깊고 은은한 맛을 내더라고요.~~

밀양시 단장면 바드리 마을이 가을로 물들어 가는 풍경 / 사진 김해록